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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임권택 감독이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젊은 관객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7일 오후4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파노라마룸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천년학' 기자회견 및 리셉션에서 '천년학' 흥행 실패 이유를 언급하며 이같은 마음을 표했다.
임 감독은 " '천년학'은 여기서 다시 선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영화를 거의 본 사람이 없다"고 운을 뗐다.
임 감독과 함께 '천년학'을 작업한 정일성 촬영감독 역시 임 감독의 의견에 똣을 같이 했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1957년 데뷔해서 영화촬영 감독이 된지 50년이 됐다. 흥행이 안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 참담함을 느끼지만, 영화를 보는 가치가 달라진 세상에서 아직까지 영화를 하고 있는 사실에 즐거움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작업을 함께한 배우 조재현도 참석 했으며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배우 강수연의 참석도 눈길을 끌었다.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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