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오상욱·송세라, 대회 초반 '골든데이' 이끈다[파리올림픽]

  • 등록 2024-07-25 오전 9:18:19

    수정 2024-07-25 오전 9:30:48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 사진=연합뉴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현지시간 26일 오후) 개막하는 가운데 곧바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단체 구기종목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나서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골든데이’를 꿈꾼다.

대회 초반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남자 수영 간판스타 김우민(22·강원도청)이다. 김우민은 27일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27일 오전 예선에 나서고, 오후에 결승을 치른다. 메달 주인이 가려질 결승전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 수영 첫 챔피언이 탄생하는 종목이다.

김우민은 올해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른 종목은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세계적 선수들이 불참한 반면 이 종목은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더 의미 있는 성과였다. 당시 결승에서 맞붙어 이겼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등과 이번에도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강한 체력이 강점인 김우민은 오전과 오후 중 한 번만 훈련을 진행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경기 직전까지 오전, 오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하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우민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단체전인 계영 멤버로만 출전한 바 있다. 올림픽 개인 종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총 5장의 출전권을 따낸 김우민으로선 첫 스타트를 잘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대한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파리의 명소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펜싱도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그랑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센강 바로 옆에 건립된 철제 건물이다. 124년 전 철골 구조에 유리를 끼워 넣는 첨단 공법으로 지어진 그랑 팔레는 면적이 축구장 10개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27일부터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개인전이 진행된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 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 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 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 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펼쳐진다.

남자 사브르에선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에선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39·광주서구청) 등이 출격한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는 ‘에이스’ 오상욱과 송세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을 마치면 30일부터 단체전이 시작된다.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이를 발판삼아 단체전에서도 더 힘을 낼 수 있다. 특히 ‘어펜져스’로 불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사격도 메달 소식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시간대 파리에서 320㎞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에서 혼성 10m 공기소총 본선 경기가 시작해 곧바로 메달을 가리는 결선까지 치른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은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에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팀과 최대한(경남대)-반효진(대구체고) 팀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남자 소총 대표팀 에이스인 박하준과 경험이 풍부한 금지현 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은서(서산시청)와 팀을 이뤄 이 종목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 종목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남태윤-권은지가 짝을 이뤄 출전했는데 동메달 결정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비록 메달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종목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한 팀이 아닌 두 팀이 출전권을 따낸 만큼 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17세) 선수인 반효진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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