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맏언니 지은희, 2R 공동 3위 도약…선두와 5타 차

지은희·강혜지, 2R 선두와 5타 차 공동 3위
선두는 LPGA 투어 11년 차 섀도프…첫 우승 도전
  • 등록 2022-10-08 오후 12:07:37

    수정 2022-10-08 오후 12:07:37

지은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은희(36)와 강혜지(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지은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전날 공동 25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와 5타 차다.

올해 6월 말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정상에 오른 뒤 지난주 어센던트 LPGA까지 최근 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의 부진을 투어 ‘맏언니’인 지은희가 끊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지은희는 전반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6번홀(파5)과 8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은희는 “갑자기 드라이버가 흔들리는 바람에 중간에 보기가 나왔다”면서 “다행히 어프로치와 퍼팅이 잘되고 있어 무리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한 지은희는 “계속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큰 대회인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혜지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로 상승했다. 강혜지 역시 “샷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퍼팅을 잘해 버디와 파를 많이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섀도프는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폴라 레토(남아공)를 4타 차로 따돌린 여유 있는 선두다.

LPGA 투어에서 11년 동안 245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섀도프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최적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CP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레토가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주 어센던트 LPGA에서 올해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린시위(중국) 등 5명이 지은희, 강혜지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를 노리는 신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최운정(32)과 함께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9)이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 최혜진(23)이 공동 28위(3언더파 141타)로 뒤를 이었다.

조디 유어트 섀도프가 8일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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