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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투어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의 유럽 첫 무대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꿈에 그리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선 감격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6만여 명과 나눴다. 방탄소년단은 첫 퍼포먼스가 끝난 후 “함께 날아갈 준비됐느냐”며 아미와 함께할 3시간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고대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무대와 함께 ‘Dionysus’로 포문을 열었다. 시작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르는 범의 형상을 한 10여 미터 크기의 기구를 등장시켜 분위기를 띄웠다. 방탄소년단은 첫 퍼포먼스 이후 관객에게 첫 인사를 하면서 저마다 웸블리에 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Not Today’ ‘IDOL’ ‘Fake Love’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칼군무를 자랑하는 그룹답게 팀 퍼포먼스에서는 일사불란한 호흡을 선보였고, 각 개인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냈다. 개인 무대에서 제이홉은 ‘Trivia 起 : Just Dance’를 통해 흥겨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고, 정국은 ’Euphoria‘에서 감미로운 가성으로 아미의 심장을 두드렸다.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한 데 모은 무대였다. 밑에서 위를 바라보는 카메라 화면에 눈을 찡긋거리는 표정, 정면 대신 45도 사선으로 보여주는 몸짓 등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자주 보던 카메라 워킹도 한껏 돋보였다. RM이 ‘Trivia 承: Love’을 부를 때 하트 모양의 이미지를 AR로 대형 전광판에 띄우는 등 무대 효과도 돋보였다. 무대 위 멤버 전체의 퍼포먼스와 카메라로 잡아 화면에 비친 각 멤버의 개성이 어우러질 때는 한 편의 연극처럼 꾸며졌다. 정국이 ‘Euphoria’를 선보일 때 와이어를 타고 1층 위를 날거나 지민이 ‘Serendipity’를 부를 때 카메라가 공중에서 촬영하는 등 각 개인 무대에 각각의 이벤트를 줘 공연 전반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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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는 공연이 시작하자 함께 일어섰고, 함께 노래했고, 함께 환호했다. 아미가 멤버들의 리드에 화답하는 함성은 웸블리 스타디움의 원형 객석을 돌아 회오리쳤다. 발을 동시에 구를 때마다 웸블리 객석은 공명했다. 이날 3시간 가까운 공연 후에도 아미는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서 여운을 나눴다. 아미도 함께 날아올라 그 감동의 여운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공연만이 아닌 아미와의 합동 무대였다. 라이브로 생중계돼 전세계 아미가 지켜봤다.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는 지난 5월 미국 LA 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상파울루·런던·파리·오사카 등 세계 8개 도시에서 3개월 간 16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은 웸블리에 이어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공연을 연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2003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07년 럭비 월드컵을 치른 곳으로 8만여 명을 수용한다. 이후 일본 스타디움을 순회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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