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방출' 윤서빈 자필 사과문 "두렵고 무서웠다.. 죄송"

  • 등록 2019-05-09 오전 7:56:53

    수정 2019-05-09 오전 7:56:53

윤서빈 자필 사과문 공개. 사진=엠넷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학교폭력 가해 논란으로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X101’에서 방출된 가수 지망생 윤서빈(20)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윤서빈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자필사과문에서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윤서빈은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다”며 “지금껏 있던 회사에서 숨긴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봤다”면서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용서받기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서빈은 3일 첫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엠넷 ‘프로듀스X 101’에서 1위 자리에 차지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에 학창 시절 그가 술과 담배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으며 동급생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도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윤서빈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엠넷은 투표란에서 그의 프로필을 삭제하고 편집을 통해 화면 노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윤서빈 자필 사과문 공개. 사진=윤서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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