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다섯 빛깔' 개성 시너지…일본이 반했다

샤이니, 데뷔 후 첫 도쿄돔서 공연
"꿈 이뤄..잊을 수 없는 추억"
  • 등록 2015-03-16 오전 7:59:00

    수정 2015-03-16 오전 7:59:00

그룹 샤이니가 일본에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돔에 올랐다. 14일과 15일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샤이니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스페셜 에디션 인 도쿄돔’공연을 통해서다. 이 두 번의 공연에는 10만 관객이 몰렸다(사진=SM 엔터테인먼트).
[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드디어 꿈이 이뤄졌어요. 도쿄돔 공연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겁니다.”(샤이니 멤버 민호)

“도쿄돔이란 무대에서 일본 관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기뻤어요.”(키)

그룹 샤이니가 일본에서 ‘꿈’을 이뤘다. 일본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해서다. 샤이니는 14일과 15일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샤이니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스페셜 에디션 인 도쿄돔’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샤이니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틀 동안 10만 관객이 모였다. 표가 모두 동이 났다는 얘기다. 샤이니가 2011년 6월 데뷔한 뒤 3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도쿄돔은 수용인원 5만 명 규모의 초대형 돔구장이다. 일본에서도 스마프나 아라시 같은 인기그룹만 공연을 열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도 같은 곳에서 공연을 했지만, 객석을 반 밖에 채우지못했다. 한국에서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2PM, 카라 등이 도쿄돔을 밟았다. 샤이니 멤버인 종현·온유·민호·키·태민은 15일 공연에서 마지막 곡인 ’러브‘를 부른 뒤 서로 부퉁겨 안고 눈물을 흘렸다.

“5만 명의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잖아요. 공연 첫 곡인 ’에브리바디‘를 부르기 직전부터 울컥했어요. 무대 아래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왔는데 팬들이 공연장을 꽉 채운 모습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죠. ‘함께 해 나가자’란 내용의 ‘컬러스 오브 더 시즌’이란 발라드곡을 도쿄돔에서 부르니 뜻깊더라고요. 감동이었습니다.”(종현)

샤이니는 일본에서 빨리 성장했다. 데뷔 후 두 달 만에 낸 두 번째 싱글 ‘줄리엣’으로 일본 유력 음악차트인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에서 1위를 하더니,지난해 9월 낸 3집 ‘아임 유어 보이’로 주간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공연 규모도 ‘덩치’를 키웠다. 일본에서 데비한 해 12월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 1만 2000석을 매진시키니, 2014년 9월28일 치바를 시작으로 오사카·고베·나고야·히로시마 등 20개 도시를 돈 이번 투어에서는 30만 관객과 만났다. 샤이니 투어 공연 티켓 가격은 9500엔(약 8만8000원). 약 264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린 셈이다.K팝 가수들의 일본에서의 활약과 샤이니의 음악적 특색이 더해져 가능했던 일이다. 일본 유니버셜뮤직의 타쿠 나까무라 매니지먼트디렉터는 “샤이니는 힘을 잃어가는 일본 음악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아티스트”라고 의미를 뒀다.

“땡큐, 샤이니”. 5만 여 일본 관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샤이니를 응원했다.(사진=SM 엔터테인먼트).
“꾸준히 일본에서 앨범을 내고 관객분들과 만난 온 게 이번 도쿄돔 공연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1000석 단위 홀 투어도 했고,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며 여러 지역 관객들과 만난 일들이 쌓여 이룬 결과라고 생각해요.”(민호)

공연장에서 만난 일본 관객들은 샤이니의 다른 K팝 가수와의 차별점으로 ‘개성’을 먼저 꼽았다. 사나에 마츠모토(33)씨는 “샤이니는 노래와 스타일 등이 독특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유미 와카타니(42)씨는 “춤과 노래 모두 잘하지만 다섯 멤버들의 개성이 다 다르고 멤버들만의 특별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샤이니의 장점을 “밝으면서도 세련된 음악”이라고 자평했다.

“키는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민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그룹에 생기를 주잖아요. 다섯 멤버들이 갖고 있는 색깔이 다른데 이런 부분이 하나로 모여 힘을 낸 것 같아요.”(온유)

샤이니의 다음 목표는 ‘돔투어’다. 한국에서 낼 음반도 준비 중이다.

“가능하다면 돔 투어를 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스타디움 공연도요. 관객 수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 목표예요. 한국에서 새 앨범도 조만간 들어보실 수 있을 테니 기대해주세요.”(종현)

그룹 샤이니가 일본에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돔에 올랐다. 14일과 15일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샤이니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스페셜 에디션 인 도쿄돔’공연을 통해서다. 이 두 번의 공연에는 10만 관객이 몰렸다(사진=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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