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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은 지난 17일 이미 플레이볼 했고, `퍼펙트 게임`은 12월 극장가를 책임진다.
이 두 편의 영화는 각각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야구인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24년 전 한국 최고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이 펼친 다시 없을 명승부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9년 전 메이저리그의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승 행진을 감탄하며 지켜봤던 야구 팬이라면 더욱 환호할만하다. 주연배우도 조승우-양동근에 브래드 피트로 쟁쟁하다.
하지만 두 작품은 야구선수와 구단장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궤도를 달리한다. `퍼펙트 게임`이 본격적인 야구영화를 표방한다면, `머니볼`은 야구를 통한 인간승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직구와 변화구로 구질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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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한 야구영화만을 봐도 그렇다. 1월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189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췄고, 김선아와 김주혁이 호흡을 맞춘 `투혼`은 21만 명을 모으고 쓸쓸히 퇴장했다.
스포츠의 매력은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데 있다. 반면 스포츠 영화는 `각본이 있는 드라마`로 일정 부분 결과를 알고 보는 경기와 같다. 그래서 더욱 치밀한 짜임새가 요구된다.
이 두 작품은 과연 야구영화의 흥행 부진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출발은 나쁘지 않다. `머니볼`은 개봉 7일 만에 36만 관객을 돌파했고, ‘퍼펙트 게임` 측도 완성도와 흥행 모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 ☞`퍼펙트게임` 조진웅, 갈비뼈 부상 투혼..조승우 기사 청탁 ☞`퍼펙트게임` 양동근 "이번 생애 할 야구 다했다" ☞[포토]최정원 `홍일점의 고뇌(?)` ☞[포토]조승우-양동근 `속닥속닥` ☞`첫 내한` 브래드 피트 "젊음 보다는 지혜" ☞브래드 피트 "은퇴 NO..제작에 중점두겠다는 뜻" ☞브래드 피트 "가장 좋아하는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래드 피트+소셜 네트워크..전형 깬 秀作 `머니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