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월드컵)일본, 한국과 동반 16강 오를까?

  • 등록 2010-06-24 오전 8:28:48

    수정 2010-06-24 오전 8:29:35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한국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열릴 최종전을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2무에 그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도 최종전 승리로 막판 16강 합류를 노린다.

◇ 슬로바키아 vs 이탈리아
▲ 이탈리아 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가 24일 오후11시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16강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탈리아는 우승으로 환호했던 4년 전과 달리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2무로 16강 탈락을 염려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2무를 거둔 앞선 2경기에서도 뾰족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이탈리아는 F조에서 파라과이와 뉴질랜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 어렵게 동점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수단 평균연령이 28.3세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1무1패를 기록 중인 슬로바키아는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다. 이탈리아를 꺾고 파라과이-뉴질랜드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승리하지 않기를 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이탈리아가 5위, 슬로바키아가 34위다.

◇ 파라과이-뉴질랜드

파라과이와 뉴질랜드는 24일 오후 11시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 남미 축구 돌풍 속에 파라과이도 F조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1승1무로 뉴질랜드 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뉴질랜드는 이번 대회 최약체 군에 속했지만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깜짝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16강을 위해서는 무승부만으로는 벅차다.

이탈리아-슬로바키아 경기를 살펴야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뉴질랜드가 또 한번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승리가 필수적이다.

파라과이가 FIFA 랭킹 31위, 뉴질랜드는 78위에 올라 있다.

◇ 덴마크 vs 일본
▲ 일본 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이 25일 오전 3시30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 16강 진출을 노린다.

일본은 덴마크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16강 가능성은 덴마크보다 높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골득실에서 앞선 탓에 E조 16강 남은 티켓은 일본이 가져간다. E조는 이미 네덜란드가 16강 티켓 한 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일본은 2경기 1득점으로 공격력은 부진하지만 역시 2경기에서 1실점만 내준 수비진이 탄탄하다. 네덜란드에게도 한 골만을 내주며 0-1 석패했다.

덴마크는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없었을만큼 16강 본능을 자랑한다.

FIFA 랭킹은 덴마크가 36위로 45위 일본에 9계단 앞서 있다.

◇ 카메룬 vs 네덜란드

네덜란드와 카메룬이 25일 오전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두 팀은 이미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져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하다.

네덜란드는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고, 카메룬은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심지어 이 경기 결과는 일본-덴마크의 16강행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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