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가 올림픽' 송해리 "5분 뛰더라도 최선 다할께요"

  • 등록 2024-07-14 오전 10:34:16

    수정 2024-07-14 오전 10:34:16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송해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 중인 송해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에서 피봇을 맡고 있는 송해리(26·부산시설공단 1997)는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첫 메이저대회가 바로 2024 파리올림픽이다. 선수로서는 부담되면서도 대단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송해리는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전히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송해리는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며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믿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내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는구나”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고 한다. 기쁨과 설렘을 안고 선수촌에 입성한 뒤 힘든 훈련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

송해리는 “처음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며 “특히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할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올림픽 뛰기 전에 전지훈련으로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빠른 선수도 많고 해서 피지컬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남은 기간 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몸싸움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해리는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46골(속공 14골)에 26어시스트, 13스틸, 26슛블락,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1076분, 경기당 51분 뛰는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송해리는 대표팀 내에서 주전 멤버는 아니다. 그의 포지션인 피봇 자리에는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와 김보은(삼척시청)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 송해리도 둘에 비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송해리는 “제가 뛸 수만 있다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진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이라며 “내가 투입됐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해리는 “이번에 핸드볼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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