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약혼녀, 결혼 앞두고 세상 떠나" 눈물

  • 등록 2020-04-24 오전 7:19:25

    수정 2020-04-24 오전 7:40:1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 출신 가수 그렉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C)
그렉은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 매니저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결혼을 넉달 앞두고 있던 2005년 2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약혼자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를 부를 때면 갑자기 그녀가 떠오른다. 그러면 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소울 노래를 할 때 그 감정이 도움이 되곤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는데 그걸 ‘한’이라고 부른다”며 “난 감정이 기술을 넘어선다고 본다. 누군가는 완벽한 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난 내 감정을 더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덤덤하게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옛사랑 이야기를 꺼낸 그렉은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영상을 확인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렉은 K팝 커버송으로 유튜브에서 스타덤에 오른 가수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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