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이하늬 "기생 아닌 예인 장녹수 그려낼 것"

  • 등록 2017-01-26 오전 6:00:00

    수정 2017-01-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봉규 인턴기자] 배우 이하늬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기생이 아닌 예인 장녹수를 그리겠다.”

배우 이하늬가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이하 ‘역적’)에서 맡은 장녹수 역에 대한 연기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이하늬는 25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에서 열린 ‘역적’ 제작발표회에서 “장녹수가 받고 있는 오해 아닌 오해를 새롭게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녹수는 장희빈, 정난정과 함께 조선 3대 요부라 불리는 인물이다. 윤정희, 이미숙, 박지영, 강성연 등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장녹수 캐릭터를 맡아 주목 받았다. 이하늬는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톤이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여성의 자아성취는 지금도 힘든데 조선시대는 얼마나 더 했겠나. 장녹수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했기 때문에 손가락질 받은 것은 아닐까 싶다”고 해석을 내놨다.

이하늬는 서울대 국악과 출신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의 실력 발휘도 기대를 모은다. 이하늬는 “기생은 늘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다. 소중한 패여서 쉽사리 꺼내지 못했다”면서 “국악과 한국무용을 한 것은 이 작품을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역적’은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담는다.

한편 이하늬는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임박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하늬는 지난 2013년 윤계상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배우 김태희의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결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하늬는 “사실 부케는 제가 받은 게 아니다. 저는 곁다리로 있는 꽃다발을 받아서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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