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밀어낸 바르셀로나戰 6.9%…졸속 마무리

  • 등록 2010-08-05 오전 8:53:08

    수정 2010-08-05 오전 9:06:15

▲ K리그 올스타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K리그 올스타와 FC 바르셀로나의 한 판 대결이 시청자의 낮은 관심 속에 조용히 마무리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스포츠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K리그올스타의 경기는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SBS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8뉴스`를 1시간 이르게 방송하면서까지 이날 경기를 편성, 중계했지만 결과는 신통찮았다.

사실 이 같은 결과는 방송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헤라드 피케, 페드로, 빅토르 발데스,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스 등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주역인 스페인 국가대표선수들이 모두 제외돼 시작부터 김을 뺐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간판 리오넬 메시의 출전을 놓고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결장과 출전 결정을 번복하며 빈축을 샀다.

K리그 올스타전은 결국 실력은 최고일지 몰라도 매너는 3부리그 수준인 바르셀로나의 오만함으로 인해 실패한 잔치로 막을 내렸다.

K리그 올스타는 이날 경기에서도 2-5로 완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는 14.5%,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은 18.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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