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컴백' 이예린 "본업 못해 속상할 땐 요리로 풀어"

  • 등록 2007-10-18 오후 12:11:11

    수정 2007-10-18 오후 12:14:43

▲ 가수 이예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4년의 시간 소중했지만 본업 못 해 속상하기도”

4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이예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자 그녀는 “소중한 4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예린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도 성숙했고 욕심 많던 성격이 둥글둥글해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 “쉬면서 배운 요리, 이제 고추장까지 담가요”

성격이 바뀐 계기는 뮤지컬 때문이라고. 지난해 뮤지컬 ‘찬스’에 출연한 이예린은 “활동 공백이 길었고 연기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면서 “다행히 많이 반겨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이예린은 이번 싱글 앨범 무대에 뮤지컬의 감동을 불러올 생각이라고 한다. 10, 20대의 어린 가수들이 보여줄 수 없는 ‘포스’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이예린이 4년의 시간을 허송세월 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가수 활동을 안 했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은 아니다”며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액세서리 매장도 운영했다. 액세서리 매장은 인터넷 쇼핑몰로도 확장할 예정이다”고 지난 4년 동안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을 못 하는 것이 속상하고 우울할 때는 틈틈이 배운 요리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한정식은 물론 이태리 요리, 일식까지 모두 가능하다며 각 요리마다 중점을 둬야할 포인트까지 일러주던 이예린.

고추장까지 직접 담근다는 그녀는 “속상할 때 요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요리에 몰입하다 보면 화가 가라앉는다. 노래할 때를 제외하고는 요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이 된 이예린에게 결혼 계획을 묻자 “서두른다고 하늘에서 인연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나와 결혼하는 사람은 복덩이를 데려가는 것이다. 결혼하면 (남편을) 왕처럼 모실 것”이라고 답해 준비된 신부감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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