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레전드' 말디니, 아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 등록 2020-03-22 오전 8:56:12

    수정 2020-03-22 오전 8:56:12

파올로 말디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탈리아 축구 AC밀란의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52)가 아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구단은 21일(현지시간) “말디니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한 뒤 자신도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어 “1군 팀과도 훈련했던 유소년팀 공격수인 그의 아들 다니엘도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월드컵 4회 출전을 포함해 A매치 126경기에 나선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프로 선수로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만 뛰었다. 세리에A 최다 출전 기록(647경기)을 보유했고,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아 팀의 상징으로 활약했다. 지금은 AC밀란의 기술 이사로 일하고 있다.

말디니의 둘째 아들인 다니엘(19)은 유소년 시절부터 AC밀란 연령별 팀을 거쳤고, 올해 2월엔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AC밀란은 “말디니 부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보건 당국의 치료 계획에 따라 격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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