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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7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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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디딤돌 역할을 한 게 1996년과 1997년 각각 데뷔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H.O.T와 젝스키스였다. H.O.T는 문희준과 강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으로 구성된 남성 5인조, 젝스키스는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으로 구성된 남성 6인조로 데뷔하자마자 한국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H.O.T는 ‘캔디’, ‘행복’, ‘전사의 후예’ 등을, 젝스키스는 ‘커플’, ‘사나이 가는 길’, ‘예감’ 등을 각각 히트시키며 확고한 팬덤을 형성했다. 두 그룹은 중국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뒤이어 1998년 신화, 1999년 god가 데뷔했다. 신화는 데뷔곡 ‘해결사’를 시작으로 ‘으쌰!으쌰!’, ‘T.O.P’ 등을 히트시키며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의 god 역시 데뷔곡 ‘어머님께’에 이어 2집 타이틀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민 아이돌’로 입지를 다졌다.
신화와 god가 한창 활동할 때 젝스키스와 H.O.T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 젝스키스는 2000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체를 했으며 H.O.T는 2001년 멤버 중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H.O.T라는 이름으로는 활동을 중단했다.
god는 2004년 윤계상 탈퇴 후 4인조로 활동하다 2005년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언젠가는 다시 한 무대에 서겠다고 했지만 아직 god로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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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는 2009년 7월 멤버 3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조가 됐다. 다른 3인은 JYJ로 활동하고 있다.
SS501은 해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이 2010년 소속사와 전속기간이 만료된 뒤 각자 다른 회사와 계약, 활동을 시작하면서 언제 다시 모일지 요원한 상황이다.
반면 슈퍼주니어는 김기범의 연기전념 선언, 강인과 김희철의 군입대, 중국인 멤버 한경의 이탈 등에도 멤버수가 많아 큰 무리 없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 5집은 가온차트의 연간 앨범판매 차트 2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도 여전하다.
빅뱅은 지난해 대성의 교통사고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혐의 기소유예 등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자숙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2~4일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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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와 엠블랙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엠블랙은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집하며 고정팬층을 형성해 갔고 비스트는 댄스와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비스트는 지난해 포미닛, 지나 등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다른 가수들과 함께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공연을 가진 데 이어 올해는 단독 월드투어 ‘뷰티풀쇼’에 돌입했다. 비스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중국 상하이를 거쳐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들에 이어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와 신화의 막내 앤디가 제작한 틴탑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피니트와 틴탑은 지상파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선배 그룹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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