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밤은 한국 땅에 오디션 바람을 몰고 온 `슈퍼스타K`가 방송됐던 시간대다. 여기에 MBC `위대한 탄생`이 `슈퍼스타K`의 뒤를 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금요일 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오디션과는 다른 형태의 오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로 `노래`를 평가했다면 세 프로그램은 노래 외적인 것에서 차별성을 찾았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댄스 스포츠를 소재로 사용했고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가 평가 대상이다. `도전자`는 그 때 그 때 부여된 미션을 해결하면서 생존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노래 오디션 1라운드를 지나 사실상 오디션 경쟁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시청률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의 경우 `댄싱 위드 더 스타`가 14.6%(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체면치레했다. `기적의 오디션`(8.0%)과 `도전자`(4.7%)는 1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나치게 진정성을 강요하는 프로그램 구성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해석도 나온다. `도전자`와 `기적의 오디션`은 매회 출연자들의 눈물이 TV를 적신다. 서바이벌의 혹독함에 어느 정도 동화된 시청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탈락의 불편함을 피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관련기사 ◀ ☞金夜 오디션 전쟁, 강점과 약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