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엄마 선수' 몬타뇨의 힘

  • 등록 2010-03-30 오전 8:11:04

    수정 2010-03-30 오전 8:11:04

[조선일보 제공] KT&G와 GS칼텍스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두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정규리그 활약은 GS칼텍스의 데스티니(23·미국)가 더 인상적이었다.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육상 높이뛰기 챔피언 출신 데스티니는 지난 1월 GS칼텍스에 합류한 이후 특유의 탄력을 앞세워 새 바람을 몰고 왔다. 개막 후 2승10패로 처져 있던 GS칼텍스는 '데스티니 효과'와 함께 여자부 최고 기록인 14연승을 달렸다.

KT&G의 몬타뇨(27·콜롬비아)도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3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 선수' 몬타뇨는 어린 시절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경력답게 높은 타점(打點)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오픈 공격 성공률 1위(46.68%)였다.

몬타뇨(109점)와 데스티니(107점)는 정규리그에서 세 번 맞대결을 펼쳐 비슷한 득점을 기록했다. 승부에선 데스티니가 뛴 GS칼텍스가 2승1패로 앞섰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몬타뇨를 앞세운 KT&G의 싱거운 압승으로 전개되고 있다.

몬타뇨는 1차전에서 36점을 뽑아내며 데스티니(23점)를 압도한 데 이어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32점을 따내며 KT&G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올스타전 이후 수비 부담이 적은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몬타뇨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데스티니는 범실을 7개나 기록하며 18점에 그쳤다. 2연승을 거둔 KT&G는 챔피언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박삼용 KT&G 감독은 "몬타뇨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리시브나 수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팀의 3차전은 4월 1일 GS칼텍스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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