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29점 'KT&G 해결사'

  • 등록 2010-01-27 오전 8:24:11

    수정 2010-01-27 오전 8:24:11

[조선일보 제공] KT&G의 외국인 선수 몬타뇨(27·콜롬비아)는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엄마 선수'다. 남편이자 에이전트인 테오, 세 살배기 아들 드미트리스와 함께 대전 신탄진의 팀 숙소에서 살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첫발을 디딜 때만 해도 '아이 엄마가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주변의 걱정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득점(100점)과 공격 성공률(46.97%)에서 모두 리그 2위를 달리는 몬타뇨는 26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공격 성공률 57.14%(49번 중 28번 성공)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앞세워 29득점을 기록, 팀의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4세트에만 10점을 기록하는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몬타뇨는 경기 후 "가족의 힘으로 뛴다"며 승리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렸다. KT&G는 시즌 12승(5패)째를 거두며 3위 GS칼텍스(7승10패)를 5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자부 경기에선 리그 선두(19승3패)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대1로 물리치며 4연승 했다. 외국인 선수 가빈(캐나다)이 42득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한선수·황연주 올스타 1위

한선수(대한항공)와 황연주(흥국생명)가 프로배구 올스타전(7일 장충체육관) 팬 투표에서 각각 남녀부 최다득표를 했다. 한선수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 1만903표를, 황연주는 1만218표를 받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득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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