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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휴스턴 구단이 에스파다 벤치코치의 감독 승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사령탑이었던 베이커 감독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패한 뒤 은퇴를 발표했다.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선 휴스턴은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외부 영입 대신 오랜 기간 팀에서 벤치코치를 맡은 에스파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휴스턴에서 AJ 힌치 감독,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뒷받침했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및 7년 연속 ALCS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휴스턴 구단의 20번째 풀타임 정식 감독이 된 에스파다는 남다른 인성과 친화력으로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고 의사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감독 후보로 거론됐고 실제 면접을 보기도 했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중남미계 출신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것은 1974년부터 1975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프레스턴 고메즈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