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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은 김선우를 잃은 상실감과 믿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문장열은 전광식(박노식 분)이 말했던 눈을 뜨고도 블랙화면을 연출한 트릭을 찾기 위해 몰두했다.
마침내 안에서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동차 선팅을 보고 비밀을 알아냈다. 범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했기 때문에 봉예분이 사이코메트리를 했을 때 블랙화면이 보였던 것. 차주만(이승준 분)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정의환(양재성 분)이 들어와서 불을 켜는 바람에 봉예분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서 불을 껐다. 스위치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던 미스터리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김선우 역시 박종배가 범인인 걸 알고 있었다. 문장열이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김선우 손에 묻은 피는 전광식을 죽인 박종배와 마주쳐서 생긴 것. 수상했던 김선우의 어색한 행동은 박종배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박종배가 자신을 죽일 걸 알면서도 봉예분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지 않았다.
게다가 박종배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김선우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던 그는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옥희(주민경 분)를 납치했다. 봉예분은 박종배를 사이코메트리했다. 하지만 박종배는 배옥희를 납치한 후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예상하며 놀리듯 눈을 감았다. 박종배의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는 섬뜩한 협박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힙하게’ 최종회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