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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영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에 이같은 사실을 처음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01년 병원서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수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듯했으나 작년 12월 암이 재발했다. 또다시 세 차례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6월 말께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병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진 않지만 결혼하지 않은 몸이라 그럭저럭 살 만하다”며 “수술이 잘 끝나 건강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몸이 아프면서 활동을 잠깐 멈췄던 건데 이후 여러 가지 이유가 겹치다 보니 오랫동안 곡을 못 썼다. 곡을 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마냥 사람이 좋던 그는 암 진단 후 술을 완전히 끊었다.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과 지나친 음주가 그의 건강을 위협했던 한 요인이다. 그는 “요즘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걸 보니 후배 작곡가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