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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가수 홍자가 신곡 ‘화양연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홍자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화양연화’란 곡이 2022년에 나왔지만, 사실 이 노래의 가이드 곡을 처음 받은 건 3년 전”이라고 운을 떼며 “작곡가님께서 영화를 보면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굉장히 깊이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부르고 싶었다”고 했다.
‘화양연화’의 장르인 ‘누아르 트롯’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홍자는 “어둡지만 그 속에 아름다움이 담겨있는데, 그런 느낌을 트롯으로 해석한 것이 바로 누아르 트롯”이라며 “누아르 트롯이란 단어가 이 노래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노래를 들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여러분도 단숨에 와닿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자는 ‘화양연화’의 작곡가인 알고보니 혼수상태와의 작업 뒷이야기도 전했다. 홍자는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녹음만 10시간 넘게 한 것 같은데, 작곡가님께서 ‘이런 가수는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내 열정을 높이 평가해 줬다”며 “작곡가님께서 ‘너는 정말 음악인인 것 같다’, ‘평생 함께 음악하자’고 해주셨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자는 “내가 지난 10년간 음악을 제대로 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뚝심 있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양연화’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두 번째 EP ‘술잔’ 이후 오랜만에 홍자가 내놓은 신곡이다. 전작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누아르 트롯이란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내 생에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라는 뜻을 가진 동명의 타이틀곡 ‘화양연화’를 통해 홍자는 먹먹한 감동과 깊은 감성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심금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데뷔 10주년을 맞아 더욱 깊어진 감성과 아련한 분위기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화양연화를 떠올리게 하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