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도 어느 덧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제 남은 대회는 딱 3개다.그 중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셜은총상금 10억 원으로 올 시즌 마지막 ‘빅매치’다.
올 시즌 마지막빅매치인 만큼 이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는 상금 랭킹 상위 20위 내 선수 대부분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상 올해 상금 1위를 확정 지은박상현(35)과 7위 류현우(37)만이각각 유러피언 투어 및 일본 투어 일정으로대회 참가 엔트리에서빠졌을 뿐이다. 13위인 김민휘(26) 또한 미국 PGA 투어 일정으로 불참할 뿐KPGA 상위 랭커들이 총 출동하는 별들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KPGA 투어 대회 중 선수가 대회 호스트인 유일한 초청 대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치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나잭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번 대회는 최경주 개인에게는 명예 그 이상의 의미이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그의 골프에 대한 철학과 남다른 애정을 전달될 수 있는 뜻 깊은 전장이 될 것이다.
이런최경주의 취지에 부합하듯 상금 랭킹 2위 이태희(34)를 비롯해 권성열(32), 문도엽(27), 최민철(30), 맹동섭(31), 김태우(25), 엄재웅(28) 등 올해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컵을 들어 올려 ‘가을 사나이’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만약 이태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억 원을 추가하면 박상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시즌 총 상금 6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권성열, 문도엽, 최민철, 맹동섭에게는 곧바로 상금 2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지난달 휴온스셀러브리티프로암에서 우승했던 엄재웅이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라는 대 기록 또한 달성하게 된다.
선수가 이형준(26)이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는 박상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형준은 올해 공동 3위에 입상한 게 최고 성적이다. 이형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1승씩을 꾸준히 달성했기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44세 노장’ 황인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강성훈(31), 최민철(30)과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년 만에 우승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황인춘은 2007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08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금호아시아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2010년 4승을 올린 이후 여러 차례 우승권에 접근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마침내 이 대회에서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돌아온 장타자’ 김태훈(33)도 올해 3년 만에 우승해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장타를 쇼를 펼치며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한 제도를 도입, 운영 예정이다. ‘명예 마샬’이라는 제도로,
갤러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마샬의 책임과 역할을 동시 부여하는 것이다.
“마샬:갤러리 통제를 통한 선수들의 원활한 플레이 및 경기진행을 돕는 스태프
현재 사전 등록접수 중이며,
사전등록 접수기간 종료 후에도현장 등록(전 라운드)또한 가능하다.
명예먀살로등록한 갤러리에게는 대회 모자와 특별한 피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등록 문의 : YG SPORTS)
해외 골프 문화의 다양한 장점들을 국내에 도입하여 한층 더 발전된 대회로의 변모를 추구하는 최경주와 뜻을 함께하고자 한다면 참여해 보는것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