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MV 감독 "영상 삭제요구" VS 어도어 "허위사실" 팽팽

신우석 "경영진 바뀐 어도어, 정책 변화"
돌고래유괴단·어도어 협업 불가능 선언
어도어 "광고주 협의없이 영상 무단 게재"
"게시중단 요청… 공식 채널 업로드 예정"
  • 등록 2024-09-03 오전 8:20:15

    수정 2024-09-03 오전 8:20:15

뉴진스(사진=어도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도어가 삭제 요구” VS “허위사실 유포”

그룹 뉴진스의 ‘디토’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가운데, 어도어 측은 “영상 삭제,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앞서 신우석 감독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돌고래유괴단의 반희수 유튜브 채널은 우리가 작업한 포트폴리오 아카이빙을 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 1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해당 영상들과 채널은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자발적 취지로 제작됐으며 돌고래유괴단에 어떠한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지킬 수 없어 안타깝다”며 “몇 달 간 밤 새가며 작업에 매달린 스탭들에게도, 무엇보다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어도어 “삭제·업로드 중지 요구 NO”

어도어의 입장은 달랐다. 신우석 감독이 주장한 삭제, 업로드 중지 요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이와 관련된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기에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디렉터스컷 포함)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돼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또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며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디렉터스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이 신우석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돌고래유괴단 측의 계약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삭제된 뉴진스의 콘텐츠는 향후 어도어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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