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윤형빈, '개콘' 스튜디오 보며 "이젠 없는 곳이라 그리워"

  • 등록 2021-11-14 오전 10:20:59

    수정 2021-11-14 오전 10:20:59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개승자’ 팀장으로 돌아온 개그맨 윤형빈이 사전 모임에서부터 녹슬지 않는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
윤형빈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서 13인의 팀장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1라운드가 열리기 한 달 전, 팀장들의 사전 미팅이 진행됐다. 윤형빈은 그를 대표하는 캐릭터 ‘왕비호’ 복장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개그콘서트’ 20년 역사가 담긴 스튜디오를 돌아보며 “반갑기도 하고, 이제는 없는 곳이라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형빈은 공채와 특채를 구분 지으려는 박성광의 짓궂은 농담에 “붙고 떨어지고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발끈하면서, 개그맨들의 티키타카에 불씨를 당겼다.

또 MC 김성주가 등장하자 “이런 프로그램들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라며 “우리 프로그램 잘 될까요?”라고 센스있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개그콘서트’ 역대 코너 베스트 50중 최고의 캐릭터로 뽑힌 왕비호”라며 윤형빈을 소개했다. 윤형빈은 그 시절 ‘왕비호’ 감성을 살리면서 이수근, 김대희, 김준호를 소개했다.

특히 김준호를 바라보며 “‘돌싱포맨’에서 이혼의 아이콘으로 선배들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걸어 줘! 제2의 엄영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1라운드에서 11번을 뽑았다. 윤형빈은 과연 팀원으로 어떤 개그맨들을 선발했는지, 윤형빈 팀의 개그 무대는 오는 20일 방송될 전망이다.

한편, 윤형빈은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개그 공연장 ‘홍대 윤형빈소극장’은 ‘쇼미더퍼니’, ‘홍콩쇼’, ‘코미디의 맛’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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