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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은 가수로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옷 매장에서 의상도 고르며 밤늦게까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날, 박혜경은 오랜만의 신곡 발표에 적극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박혜경은 새로운 신곡에 대해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집도 없이 헤매고 다닐 때 작곡자가 저의 상황을 하는 유일한 동생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작곡자)가 제 이야기를 썼다. 그래서 그걸 새벽에 들었는데 펑펑 울었다”며 신곡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어느 주말, 박혜경은 아침 일찍부터 도시락을 준비했다. 박혜경이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곳은 남자친구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아마추어 밴드연습실이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같이 등산을 하고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 등 늦게 찾아온 사랑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돼 주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용기를 냈다”며 남자친구가 자신의 재기에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남자친구가) 제 노래를 100번은 계속 같은 노래를 듣는다”며 남자친구의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폭풍 같았던 인생의 시련들을 이겨낸 박혜경은 “가수로는 저를 그 자리에 갖다 놔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