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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극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12회는 전국 기준 31.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회 방송 분이 기록한 26.6% 시청률 보다 5.0%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은 박효섭(유동근 분)에게 투자하겠다며 프러포즈했다. 거침없는 고백에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효섭은 아빠의 연애를 격렬히 반대하는 큰딸 선하(박선영 분)에게 진심을 전했다.
여전히 아빠에게 화가 난 선하는 인사 오겠다는 예비 사위를 반기지 않는 아빠에 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 차경수(강성욱 분)의 엄마 우아미(박준금 분)가 공방에 찾아온 일을 알지 못하는 선하는 아빠가 미연과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는 아빠가 미연과 만난다는 소문이 경수 엄마 귀에까지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되고, 동네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불쾌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빠의 옥탑에는 미연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자신이 꺼내 놓았던 엄마의 사진은 보이지 않는 서랍 속에 들어가 있었다.
선하는 미연을 만나고 너무나 달라진 아빠의 모습에 결국 폭발했다. 하지만 효섭은 주변의 말들보다 아빠를 믿어주지 못하는 선하가 더 속상했다. 선하는 “난 늘 아빠 편이었어요. 그래서 아빠가 뭘 하든 믿고 이해하고 도우려고 했어요. 근데 지금 아빠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라며 자신이 느낀 서운함과 배신감을 털어놓았다. 또한 혼자서 4남매를 키우는 아빠를 돕기 위해 희생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지금처럼 그냥 혼자 사시면 안 되냐”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아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효섭은 “내 마음이 펄펄 살아있더라. 여기 이놈은 늙지도 죽지도 않아”라고 가슴을 치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