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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빌보드의 매거진 격인 빌보드비즈 측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8일(10월6일 자) 갱신 예정인 싱글 메인 차트 ‘핫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해당 차트에 64위로 입성한 이후 21일 11위를 거쳐 3주 만에 1위를 넘보게 됐다.
싸이는 이날 오전 이같은 소식을 접한 뒤 매니저 황규완 YG엔터테인먼트 실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웬일이니”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크게 웃었다.
황 실장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평소 순위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아도 차트 한자릿수 진입은 기대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빌보드비즈는 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로켓처럼 1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도 했다. 종합 점수로 봤을 때 ‘강남스타일’은 한주 동안 67%의 점수 상승을 보인 반면 ‘원 모어 나이트’는 12% 상승에 그쳤다. 빌보드비즈는 “역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오롯이 디지털 음원과 뮤직비디오의 힘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빌보드 핫 100 차트는 현지 음반·음원 판매 및 에어플레이(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싸이는 약 3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는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싸이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다면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으로는 사카모토 큐에 이어 두 번째다. 싸이는 앞으로 보름간 국내에 머물며 대학 축제·기업 행사·CF 촬영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후 10월 중순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