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한혜린, “부용각 기생 되겠다” 선언, 가족들 경악

  • 등록 2011-06-06 오전 9:21:44

    수정 2011-06-06 오전 9:33:37

▲ SBS 신기생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한혜린이 부용각의 기생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40회에서는 금라라(한혜린 분)가 기생이 되겠다고 선언해 온 가족을 놀라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아버지 병원의 의사와 결혼을 준비하던 금라라는 상대방의 맞선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목소리 하나 안떨리고 날 속였다”며 약혼자의 배신에 파혼의 뜻을 밝혔다.

이날 금라라는 부용각의 실소유주인 자신을 키워준 엄마 장주희(이종남 분)에게 “이 부용각 나에게 물려달라. 평범한 주부로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과정 다 밟고 오대표님(김보연 분)처럼 운영하겠다”고 선언해 주희를 경악하게 했다.

금라라는 “지금까지 돌이켜보니 시작부터 꼬이더니 계속 꼬인다”며 “평범하고 순탄한 삶은 내 몫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장주희는 “누구나 어려움은 겪는 것”이라며 만류했지만 라라는 “누구도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다. 결혼을 선택한 엄마는 이렇게 되었고 오대표님은 커리어우먼 아니냐”며 “신입들 들어오면 같이 교육받겠다”고 기생이 될 것을 선언했다.

한편 금라라를 만난 오화란은 “너 같은 환경이면 내가 이 길을 택했겠냐. 이 길이 쉬워 보이냐”며 라라의 결정을 말렸다. 그러나 라라는 “남자들이 다 나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키가 작은 것도 아니고 인물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모자라는 것도 아닌데 남자들한테 관심을 못 얻었다”며 “부모 사랑도 이성 사랑도 내 몫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충동적으로 맘 먹은거 아니다”라고 기생이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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