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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윤강철 선수와 `무한도전` 모두 희생양이다.”
MBC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가 `프로레슬링 WM7` 특집 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일어난 프로레슬링 챔피언 윤강철 선수와의 공방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 PD는 21일 오후 6시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WM7에 대한 또 다른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지난 4월 끝난 윤강철 선수와 `무한도전` 제작진 간의 얘기를 파이널 경기 시간에 맞춰 확대해석하고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UFC 해설자 겸 프로레슬러인 김남훈 씨는 `WM7` 파이널 경기가 열리던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강철 선수가 `무한도전`의 꾐에 속아 `벌칙맨`으로 출연했다가 협회로부터 챔피언 박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태호 PD는 이어 “시작은 윤강철 선수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었고 윤강철 선수 개인과 `무한도전` 제작진 간 오해였다”며 “이미 해결된 문제였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프로레슬링계와 `무한도전`의 문제로 확대해석도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호 PD는 이와 함께 “2주 전 윤강철 선수가 저희 작가에게 전화를 했다. 레슬링 준비 잘 되느냐고, 보러 가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통화 후 바로 전해들었다”며 “애초 녹화나 출전이 전혀 약속돼 있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신 분인 만큼 저희 재롱잔치 보시라고 VIP로 초대했다. 허나 `윤강철 WM7 녹화 보이콧`이라는 기사에 당황스러웠다”고 적었다.
김태호 PD는 “28부터 2회에 걸쳐 방송될 `WM7` 파이널 경기를 보고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고 생각되면 다시 얘기해 달라”며 “반년도 넘은 일의 조각난 기억을 갖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은 싸움 부추기거나 구경하는 사람만 신날 뿐이다. 무한도전레슬링협회 `WM7`은 8월19일 꾸었던 한 여름밤의 꿈을 악몽으로 마감한 채 해단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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