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 1위"… 캣츠아이, 'K팝 본고장'서 亞 프로모션 돌입 [종합]

'K팝 방법론' 기반한 트레이닝
하이브·게펜 합작 글로벌 걸그룹
"한국서 亞 프로모션 시작 영광"
"코첼라·롤라팔루자 무대 기대"
  • 등록 2024-09-12 오전 6:00:00

    수정 2024-09-12 오전 6:00:00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목표요? 세계 1위 걸그룹입니다!”

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걸그룹을 세상에 선보인 만큼, 캣츠아이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음악팬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캣츠아이 라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캣츠아이의 이름을 내걸고 세계 각국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되는 순간을 오랜시간 꿈꿔왔다”고 프로모션 투어에 돌입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에 출연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캣츠아이가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제작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하이브에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캣츠아이 여섯 멤버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소피아는 K팝 트레이닝에 대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각자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며 “회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매 순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라라는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 훈련한 것”이라며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고, 칼군무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농은 캣츠아이의 강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고 답했다. 마농은 “우리만의 다양성을 갖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와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를 살펴봐도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다. 그 덕에 신선함을 드릴 수 있고,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특히 마농은 “나는 혼혈이고 스위스에서 자랐는데, 당시 연예계를 보면 나와 같이 생긴 사람이 없다 보니 나는 저렇게 (연예인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소녀들이 캣츠아이를 봤을 때 한 사람이라도 분명 본인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캣츠아이가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캣츠아이는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지표는 빌보드와 스포티파이다.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했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니엘라는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진입해 놀라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농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결과”라면서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확실한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캣츠아이 멤버들은 “글로벌 1등 걸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농은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 세계를 돌며 ‘아이콘즈’(팬덤명)를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마농과 라라는 “코첼라, 롤라팔루자 무대에 꼭 서고 싶다”며 “언젠가 헤드(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국내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한다. 이후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찾아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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