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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이 ‘222cm 괴물신예’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앞세운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에서 76-83으로 패한 이후 올림픽에서 11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듀랜트는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남자 농구 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제임스도 2004년 아테네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자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의 3점포에 힘입어 29-27로 앞서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을 49-41로 앞선 채 마친데 이어 3쿼터에는 10점 차 이상 격차를 벌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프랑스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웸반야마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하면서 79-82, 3점 차까지 따라붙기도 했다. 하지만 커리는 마지막 3분동안 3점슛을 4방이나 성공시키며 프랑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프랑스가 웸반야마의 3점슛으로 종료 55초를 남기고 87-93으로 따라오자 커리가 다시 종료 35초 전 다시 3점슛을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커리가 3점슛만 8개를 성공시키며 팀내 최다인 24점을 기록했다. 듀랜트와 부커가 15점씩 넣었고 제임스는 14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랑스는 지난 시즌 NBA 신인왕에 오른 웸반야마가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미국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