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천호진, 이상윤에 “오해는 말라” 과거 고백

  • 등록 2013-01-28 오전 6:40:12

    수정 2013-01-28 오전 6:40:12

(사진=KBS2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천호진이 이상윤에게 자신의 모든 과오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40회에서는 딸 서영(이보영 분)을 위해 우재(이상윤 분)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삼재(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재를 찾아간 삼재는 “부사장님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냐. 누구한테 살려달라고 해본 적은 있냐”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식들 대학 등록금까지 빼내 도박하다가 애들 어미 수술 중에 죽게 한 사람이다”며 과거 잘못을 알려 우재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는 또 전교에서 1등 하는 내 딸 자퇴시키고 그 손에 중국집 철가방을 들게 만들었던 아비다. 그 철가방 들고 배달한 돈으로 자기 동생 의대 보냈다. 그 전에는 동업하고 장사하다 망하고 다단계 한다고 사채까지 끌어 쓰고. 내가 그렇게 눈 뒤집혀 사는 동안 우리 딸 찜질방에서 살고 학교 등록금 못내서 쫓겨나고 수학여행 못가고. 그래도 지가 벌어서 대학도 다니더라. 참 독한 애 아니냐”며 반문했다.

또 “다른 애들 같았으면 나가 떨어졌을 거다. 근데 그 독한 애가 어느 겨울인가 모아놓은 등록금을 내놓으면서 그러더라. 아버지 살려달라고. 이제는 더이상 힘들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그런데도 내가 제주도까지 내려가 도박까지 한 사람이다”라며 “나한테서 그렇게 도망가지 않았으면 벌써 등골 빨리고 산송장처럼 살았을 거다”라고 서영의 어쩔 수 없던 상황을 전해 우재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서영과 삼재의 과거를 모두 알게 된 우재가 폭풍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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