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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린위팅(대만)과 함께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은 주인공이다. 당시 IBA는 실격 이유로 이들 이 여성을 의미하는 ‘XX 염색체 대신 남성의 ‘XY 염색체’를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낸데 이어 8강전과 4강전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다. 이날 결승전 역시 칼리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칼리프는 양류를경기 내내 거세게 몰아붙였고 심판 5명은 모두 칼리프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또 다른 ‘성별 논란’ 선수인 린위팅이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