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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이 팀을 이룬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일본과 8강전(6-0), 중국과 4강전(5-1),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5-1) 등 3경기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전날 여자대표팀이 4강전과 결승전을 슛아웃 끝에 이기고 마음을 졸이게 했다면 남자 대표팀의 우승은 걱정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김제덕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며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지만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며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확인 결과 심판은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이 아니라 구두로 주의 정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굳이 상대를 자극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김제덕의 파이팅은 이제 우리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