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이라니" 장미란 차관 면담 신청한 ‘황당 사고‘

파리올림픽 개회식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
장미란 차관, 바흐 IOC 위원장 면담 요청
대한체육회, 올림픽 조직위에 재발 방지 요청·항의서한 발송 예정
  • 등록 2024-07-27 오전 9:09:21

    수정 2024-07-27 오전 9:26:35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 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27일 “2024 파리하계올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나라 이름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 26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정상적으로 호명됐다.

문체부는 현지에서 장미란 제2차관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도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또 선수단장에게는 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고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면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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