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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중 한명인 미쓰에이 수지와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또 다른 간판스타인 2PM은 멤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사드’ 문제로 중국에서는 한류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러한 요소들은 JYP엔터 매출에 불안감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JYP엔터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이 JYP엔터 주식의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트와이스는 6월 28일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TWICE‘(해시태그 트와이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일본에 진출하는 게 트와이스를 통한 JYP엔터의 매출 증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대비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는 게 아이돌 그룹의 해외 진출이다.
그 만큼 트와이스의 성공적인 일본 안착에 확신이 크다는 증거다. 이미 일본에서 트와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엿볼 수 있는 현상들이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 진출하며 오는 7월2일 아레나급인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데뷔 쇼케이스가 아레나급 공연장이라는 것부터 이례적인 스케일이다. 특히 이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트와이스 일본 공식 팬클럽 ‘ONCE JAPAN’ 가입 회원들을 무료 초대하기로 했는데 이 이벤트 정보가 공개되자마자 각 서버가 다운됐을 만큼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지난 14일 “TT 포즈로 대히트한 트와이스가 기세를 몰아 6월 드디어 일본에서 데뷔한다”며 현지의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특히 멤버 9명 중 세명인 모모, 사나, 미나가 일본인이다. 현지 팬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정점을 찍은 후 일본에서 내리막길을 걸은 K팝 걸그룹의 자존심을 되살려줄 수 있는 그룹으로 지목되는 것도 트와이스다.
일본은 걸그룹들의 공연과 MD를 통한 매출이 한국보다 크다. 남자 팬들이 걸그룹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MD를 구매하는 시장이 정착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일본에서 카라는 732억원, 소녀시대는 601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