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임수향, 성훈에게 출생 비밀 고백

  • 등록 2011-04-18 오전 8:17:54

    수정 2011-04-18 오전 8:21:31

▲ SBS `신기생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임수향이 성훈에게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26회에서 단사란(임수향 분)은 아다모(성훈 분)에게 자신이 업둥이 임을 고백했다.

이날 아다모는 단사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 앞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려고 했지만 단사란은 “내 생일 오늘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이어 “나 업둥이다. 대문 앞에 버려진 아기. 그래서 생일도 낳아주신 부모도 모른다. 근본도 모른다는 말 나한테 해당된다”고 털어놓았다. 믿을 수 없다는 아다모에게 단사란은 “그럼 우리 아빠 만나서 직접 들으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또한 아다모는 “한창 젖 빨아야 할 어린아이가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려졌을 때 무슨 느낌이었을까? 엄마 포근한 품에서 땅바닥에 내려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얼마나 두렵고 공포였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사람은 자기 뿌리를 알아야 정서적으로 안정되는데 나는 전혀 모른다”며 “이런 내가 어떻게 결혼 생각을 하냐. 이제 짐 챙겨 떠나라. 나 생각나면 한 번씩 손님으로 와라. 나도 가끔 궁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다모는 “나 혼자 여기 안 나간다. 반드시 너 데리고 나가겠다”, “네가 가진 게 사랑 말고 뭐가 있냐. 나만 바라보고 좋아해 달라. 그거면 된다”며 단사란에 대한 변하지 않는 애정을 보였다.

아다모가 단사란의 출생까지 포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가운데 단사란이 그의 애정을 받아들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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