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브라질·포르투갈, 전반에만 경고 7개 '육탄전'

  • 등록 2010-06-26 오전 1:58:09

    수정 2010-06-26 오전 7:01:38

▲ 브라질 공격수 파비아누의 드리블을 포르투갈 수비수 하울 메이렐르스(왼쪽)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전반에만 7개의 옐로카드를 받는 거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모세스마비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0분 동안 헛심만 쓴 채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골을 얻지 못한 가운데 경고를 7개나 받는 '육탄전'을 벌였다.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과거 식민지 역사로 언어를 공유하기에 우호적일 것 같지만 이날 전반전은 그렇지 않았다"며 "4명의 포르투갈 선수와 3명의 브라질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반 15분 브라질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가 첫 경고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5분 브라질 후안과 포르투갈 두다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포르투갈은 31분 티아구, 40분 페페, 45분 파비우 코엔트랑이 각각 경고를 받아 4장의 옐로카드를 모았다. 브라질 펠리페 멜루도 전반 43분 옐로카드 대열에 동참해 두 팀의 경고는 7개로 늘어났다.

한편,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각각 2승1무와 1승2무로 '죽음의 조' G조에서 살아남았다.

같은 조의 코트디부아르-북한전에서 코트디부아르가 3-0으로 북한을 꺾었지만 승점에서 밀려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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