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KEPCO45의 빠른 중앙 속공에 번번이 뚫리며 초반에 고전했다. 범실도 잦았다. 설상가상으로 1세트에는 센터 김형우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쳤고, 2세트 중반에는 레프트 장광균이 왼쪽 무릎을 다치는 악재까지 이어졌다. 결국 2세트를 25-27로 내줬다.
하지만 김형우 대신 투입된 이동현이 복병이었다. 이동현(1m92)은 속공에 가담하면서 블로킹을 5개나 성공시키고 14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88.9%.
칼라(24점)가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학민 대신 맹활약 중인 신영수도 공격에 가세해 22점을 올렸다.
3위 대한항공(9승5패)은 삼성화재(10승4패)를 바짝 추격하며 2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으로 물리치고 8승3패를 기록, 흥국생명(7승3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