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잣대가 없다, 최근 드라마 표절 논란 사례

  • 등록 2007-06-18 오전 9:26:46

    수정 2007-06-18 오전 9:56:31

▲ 기획단계부터 표절 논란에 휘말린 MBC '태왕사신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동안 조용했던 드라마 표절 시비가 다시 일고 있다. 이번에는 인기 절정의 '내 남자의 여자'를 집필하는 대표적인 스타 작가인 김수현이 논란의 중심에 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방송가에서는 드라마를 두고 종종 표절 시비가 벌어졌다. 최근 방영이 연기된 배용준 주연의 화제작 '태왕사신기'의 경우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만화 '바람의 나라'와 표절 논란이 일었다. 
 
기획 초부터 네티즌과 만화 팬들로부터 문제가 제기돼 시끄러웠던 만화 '바람의 나라'와의 표절 시비는 지난 해 만화 원작자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서울중앙지법은 얼마전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렸고, 현재 이 사건에 대한 2심이 진행 중이다.
 
'태왕사신기'는 최근에도 '잃어버린 한국고대사 연구회'의 홍순주 회장이 자신의 글 '광개토 대왕 비문에 나타난 역사'와 시나리오 '천신의 사자 광개토 대왕'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방영 전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홍순주 회장은 현재 법원의 1심 기각 결정에 불복, 다시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경우는 방영 초반 인물 설정이나 극의 분위기 등에서 미국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표절 시비가 일기도 했다.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잔잔한 배경음악이 흐르면서 주인공이 내레이션을 하는 장면은 '그레이 아나토미'와 아주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현정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히트’ 역시 강력반 여형사를 주인공으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일본 후지TV 드라마 ‘언페어’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KBS 2TV 드라마 ‘달자의 봄’도 30대 노처녀와 연하남이라는 주인공들 외에도 사소한 이야기 전개 등에서 일본 니혼TV 드라마 ‘아네고’와 기본 설정이 닮아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표절 논란에 휘말린 김수현 작가는 2002년 MBC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이 자신의 1992년 작품 MBC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본인이 정반대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 관련기사 ◀
☞김수현 작가 측 "표절 주장 작품엔 불륜 없었다"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종영 직전 표절시비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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