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정대영(27)이 GS 칼텍스에 둥지를 틀었다. GS 칼텍스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2010년 6월까지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던 정대영은 프로 원년이던 2005년에는 블로킹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5~2006시즌에는 후위공격 1위, 이번 시즌에는 속공 1위(성공률 50.99%), 블로킹 2위(세트당 0.645개), 득점 3위(515점) 에 랭크되는 등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도 탁월한 실력을 보여 각 구단들이 눈독을 들여오던 터다.
또한 이숙자는 "발전 가능성이 큰 팀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해 보고 싶었고, '언니와 함께 가고 싶다'는 정대영 선수의 권유를 받았다"고 말해 정대영과의 우정이 동반 계약의 한 배경이었음을 알렸다.
지난 4월 6일 열린 2006~2007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김경철(30)씨로부터 공개 청혼을 받아 화제가 되었던 정대영은 오는 27일 제천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6월 10일경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