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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13차례 오른 유해란은 현재 대상 포인트 1위(540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2위 박민지(24·444점)와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다.
그는 “중지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많이 거리가 나가는 플라이어가 나올 때가 있다. 길지 않은 러프에서 자주 나오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계산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유해란은 올해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익숙지 않은 중지 잔디의 어려움을 딛고 정상에 오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을 꿈꾼다.
지난주 개미허리 페어웨이를 경험하고 온 유해란은 “써닝포인트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닌데 오늘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조금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페어웨이가 넓은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한 주 휴식을 앞둔 만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전력을 다하고 톱10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7개 대회에서 한 번을 빼놓고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행진을 이어갔지만,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해란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문제점을 잘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이 안 나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목표인 대상을 향한 기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