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로켓모기지 클래식 공동 8위..데이비스, 데뷔 첫 승'(종합)

PGA 투어 로켓모기지 최종 15언더파 공동 8위
3월 혼다 클래식 8위 이후 시즌 네 번째 톱10
김시우 최종일 2타 잃어 공동 58위로 마무리
데이비스, 5차 연장 끝에 메리트 제치고 데뷔 첫 승
  • 등록 2021-07-05 오전 8:06:59

    수정 2021-07-05 오후 9:21:38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캐머런 데이비스(미국·18언더파 270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샘 번스 등 3명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21만1875달러(약 2억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시즌 29번째 대회에 참가한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8위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에 들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홀(파4)부터 정교한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냈다. 92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4m에 붙인 뒤 버디에 성공했다. 2번홀(파4)에서는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고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후반에 13번(파4)과 14번(파5) 그리고 17번홀(파5)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첫날 69타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린 임성재는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9타, 4라운드 67타를 적어내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임성재와 함께 톱10을 기대했던 김시우(26)는 이날 2타를 잃으면서 공동 58위로 순위가 뒷걸음쳤다. 버디 2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냈다. 강성훈(34)은 공동 74위(3언더파 285타), 안병훈(30)은 76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캐머런 데이비스가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트로이 메리트, 호아킨 니만과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니만이 탈락했고, 15번홀(파3)과 16번홀(파4), 14번홀(파5)에서 이어진 2~4차 연장에선 승부를 내지 못했다. 다시 15번홀(파3)로 이동해 열린 5차 연장에서 데이비스는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메리트를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데이비스는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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