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퍼플레인 양지완·김하진 "음악의 경계 허물고 싶다"

  • 등록 2019-07-20 오전 6:30:00

    수정 2019-07-20 오전 6:30:00

김하진(왼쪽)과 양지완(사진=위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록은 이래야 한다, 밴드는 이래야 한다는 경계를 허물어버리고 싶어요.”

음악적으로 거침없는 변신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마인드가 전설적인 밴드 퀸을 닮았다고 하자 기분 좋은 내색을 숨기지 못했다. 실제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의 톤을 좋아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생기면 따라하는 데도 망설임이 없다고 했다. 여러 음악을 건드려보고 체험하는 걸 좋아한다며 스스로 ‘음악 덕후’라고 표현했다. JTBC 밴드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3위에 오른 퍼플레인의 양지완과 김하진이 그 주인공이다.

양지완과 김하진은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2인조 밴드 신빛으로 활동하며 ‘슈퍼밴드’에 참가, 다른 밴드 멤버들과 조합을 이뤄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들은 “처음 ‘슈퍼밴드’에 출연을 마음먹었을 때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 어떻게 밴드를 꾸밀지 부터 막막했다”며 “그 중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있었고 결국 이렇게도 밴드가 만들어진다는 경험을 했다”며 웃었다.

이들은 과거 KBS 밴드 경연 프로그램 ‘톱밴드’ 시즌1에도 19세의 나이로 출연한 바 있다. 경연 프로그램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극한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작업인지 이미 경험을 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고생보다 재미가 더 크다고 판단해 도전을 했다. 실제 클래식, CCM을 하던 멤버들과 조합을 이뤄 성과를 냈다. 이들은 “‘슈퍼밴드’의 모토가 우리 모토와 같다”며 “‘세상에 없던 밴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중학생 때부터 밴드로 호흡을 맞췄다. 벌써 14~15년이 됐다. 20대가 되면서 또래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고 배낭여행을 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보내는 시간도 늘었지만 이들은 그런 것에 대한 미련이 없었다. 오로지 음악에 몰두했다. 다른 것들을 포기한 게 아니라 가장 즐거운 일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우린 이걸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상금이 걸린 각종 대회에서 적잖은 상금도 휩쓸었다. 자신들의 실력, 성장의 증명이었다.

‘톱밴드’에 출연할 당시에는 멤버가 5명이었다. 각자 가고자 하는 인생의 길이 다르다 보니 둘만 남았다. ‘슈퍼밴드’는 그런 이들이 팀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슈퍼밴드’는 끝났지만 퍼플레인에서 함께 했던 멤버들은 워낙 친분이 두터워져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자는 약속을 했다. 이들 중 2명은 1라운드에서 함께 했고 흩어졌다가 결선에서 다시 만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양지완과 김하진은 8월 ‘슈퍼밴드’ 전국투어 공연에 참여한 뒤 빠르면 8월 말 자신들의 이름으로 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객원싱어, 래퍼와 호흡을 맞추는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하고 있다.

양지완과 김하진은 “더콰이엇이라는 래퍼를 좋아해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요. 소울 펑키한 음색의 웅산과 EDM으로 조합을 이루면 어떨까도 상상해 보고 블랙핑크 제니와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밴드 음악을 했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에도 관심을 갖고 계속 연주를 해왔거든요. ‘슈퍼밴드’ 안에서도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뮤지션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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