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가 볼레, 투르 드 코리아 최종 우승

  • 등록 2016-06-13 오전 6:00:00

    수정 2016-06-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내 최고의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6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마지막 날인 1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출발해 올림픽회관에 도착하는 스테이지8(65km 순환코스) 경기로 8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일 부산을 출발해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서울까지 총 8개 구간에 걸쳐 8일 간 총 1,229km를 달리는 레이스로 펼쳐졌다. 전 세계 20개 팀, 200명(선수 120명, 임원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그레가 볼레(31, 니포-비니-판티니)는 이날 36위에 그쳤지만 옐로 저지(개인종합 1위)를 사수하며 상금 18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개인종합 2, 3위인 하비에르 메기아스(33, 팀 노보노르디스크)와 공효석(30, KSPO)에게는 각각 900만 원과 48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장선재(32, 대한지적공사), 서준용(28, KSPO), 김옥철(22, 서울시청)은 각각 개인종합 13, 14,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옥철(64점)과 서준용(60점)은 나란히 올림픽 포인트 5점을 추가하며 45점의 정하전(21, 서울시청)을 따돌리고 리우 올림픽 참가를 확정지었다.

카자흐스탄의 비노 4-에버는 이탈리아의 니포-비니-판티니(준우승)와 호주의 드라팍(3위)을 제치고 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으로 1100만 원을 받았다.

최형민(26, 금산인삼첼로)은 산악왕의 자리를 지키며 빨간 물방울무늬의 레드폴카닷 저지를 입었다. 브렌튼 존스(25, 드라팍)도 스프린트 최고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스카이블루 저지를 사수했다. 베스트 영 라이더(23세 미만 최고 기록)의 주인공도 바뀌지 않았다. 예프게니 기디치(20, 비노 4-에버)가 화이트 저지를 차지했다. 이들 3명은 나란히 4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한편, 마지막 스테이지8 레이스에서는 브렌튼 존스(25, 드라팍)가 치열한 스프린트 경쟁을 한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2위 크리스 오피(29, 원 프로 사이클링)와 3위 욘 아베라스투리 이자가(27, 팀 유코)가 사진판독 끝에 간발의 차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경호(금산인삼첼로)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준용(28, KSPO)이 5위, 정은성(금산인삼첼로)이 10위, 정충교(한국철도)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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