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서 배기석, 경기 뒤 4일째 의식불명

  • 등록 2010-07-21 오전 7:45:26

    수정 2010-07-21 오전 7:45:26

[경향닷컴 제공] 최요삼이 경기 도중 쓰러져 숨진 지 2년6개월 만에 국내 프로복싱계에 또 경기 중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한국권투위원회(KBC) 등에 따르면 프로복서 배기석(23·부산거북체육관)은 지난 17일 충남 예산시 예산중학교에서 열린 슈퍼플라이급(52.160㎏) 한국 타이틀매치를 마치고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지만 나흘째 의식불명 상태다.

배기석은 상대였던 정진기(일산주엽체육관)에게 8회 TKO패를 당한 뒤 구토 증세를 호소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CT 촬영 후 ‘뇌출혈 증세가 있으니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배기석은 대전 을지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배기석은 20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정근 부산거북체육관장은 “경기 때 선수간에 3번의 헤드 버팅이 있었는데 그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싱계는 2008년 1월 최요삼이 WBO 플라이급 1차 방어전 직후 사망한 뒤 2년6개월 만에 또 경기사고가 발생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재봉 KBC사무총장은 “1970~80년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던 복싱계에서 또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며 “임원회의를 열어 최선을 다해 수습하도록 노력하겠다. 건강관리보증금 규정에 따라 사고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기석의 출전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배기석은 2003년 5월 프로데뷔후 7승(4KO)1무7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KO패를 당한 상황에서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KBC는 3경기 연속 KO패를 당할 경우에만 진단서를 첨부해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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