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창원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89대80으로 승리해, 97~98시즌에 세운 팀 최다 연승(8연승) 기록을 12시즌 만에 갈아치웠다.
시즌 초반 1,2위를 다투다 하강곡선을 그려 12월 중순부터 계속 5위에 머물렀던 LG는 이날 승리로 전주 KCC와 함께 34승19패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KCC는 아이반 존슨과 전태풍이 나란히 25점을 올렸으나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제공권을 장악한 LG가 수비 반경을 넓히자 외곽슛까지 막혔다. 전태풍만 3점슛 4개를 성공했을 뿐, 강병현·임재현·존슨·강은식이 던진 3점슛 11개가 림을 외면했다. 팀 전체 어시스트 수가 6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4연패에 빠졌다.
안양 KT&G는 이날 패배로 15승 37패를 기록해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7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