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선고 '사랑과 전쟁', 金 심야 시청률 1위

  • 등록 2009-04-04 오전 9:12:58

    수정 2009-04-04 오전 9:12:58

▲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사진=K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이 종영선고를 받았음에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심야시간에 방영된 ‘사랑과 전쟁’은 11.0%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방영된 SBS '절친노트'의 10.4%의 시청률보다 0.6% 포인트 앞섰다. MBC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인 'W'는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서도 '사랑과 전쟁'은 11.4%의 시청률을 기록해 11.0%를 올린 ‘절친노트’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금요일 심야시간의 시청률 선전에도 불구, 오는 4월 중순 KBS의 봄개편을 맞아 폐지될 예정이다. ‘사랑과 전쟁’의 후속으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을 보였던 ‘웰컴 투 코미디’가 정규 편성될 예정이다.

‘사랑과 전쟁’은 지난 10여년 동안 KBS 2TV 금요일 심야 시간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이혼 위기에 빠진 부부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의 결혼 풍속도를 되돌아본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선정성과 불륜 조장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오히려 우리시대 부부간의 자화상을 보여준다는 측면과 소위 '재연배우'들의 연기의 터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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