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MPC 속으로 들어가면 자원봉사자의 넘치는 친절함이 인상적이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MPC 고객인 5600여명의 취재진을 위해 자원봉사자 854명을 포함해 총 113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자원봉사자 운영은 '인해전술'에 가깝다. 출입구를 지키며 문만 열어주는 봉사자도 있고, 화장실 앞에만 2~3명이 대기하는 게 보통이다.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하이(Hi)" 하며 인사를 빼먹지 않지만 정작 영어는 거의 못한다. 외국어를 잘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스피드'로 문제를 해결한다. 말을 걸면 잽싸게 뛰어나가 근처의 영어가 가능한 다른 자원봉사자를 불러온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을 영어로 말했을 때 알아들으면 곧바로 한국인 자원봉사자에게로 데려가기도 한다.
▶ 관련기사 ◀
☞야구·축구·양궁, 그 땀방울에 금(金)이 흐른다
☞양궁 훈련장에선 한국어가 공용어
☞목숨 걸었던 그들, 꿈을 걸고 뛴다
☞中스타들, 출전도 하기전에 '돈방석'에